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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작물별 재배 비용과 수익 비교 (마늘, 양파, 대파)]

by limgoons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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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기후도 온화하고 땅도 비옥해서 농사짓기엔 참 좋은 지역이죠. 그런데 그런 만큼, 선택지가 많아서 “도대체 어떤 작물이 수익이 잘 나지?” 하는 고민도 커집니다. 실제로 같은 밭, 같은 노동을 들였어도 작물에 따라 수익이 천차만별이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전남 지역에서 특히 많이 재배되고 있는 세 가지 대표 작물, 마늘, 양파, 대파를 비교해 보려고 해요. 단순히 잘 자라는 걸 넘어서, 얼마를 들여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그리고 각각의 특성과 수확 후 관리까지 현실적으로 따져봤습니다. 농업은 결국 숫자와 땀의 조화거든요.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마늘: 땅심을 많이 타지만 수익은 꽤 짭짤한 작물

마늘은 손도 많이 가고, 병도 잘 오고, 관리도 까다롭지만 그만큼 잘만 키우면 수익은 확실히 보장되는 작물이에요. 특히 전남 해남, 무안 지역에서는 ‘남도 햇마늘’ 브랜드로 직거래 시장도 활발하죠.

9월 말~10월 초에 심고, 다음 해 6월에 수확하니 거의 9개월을 함께하는 작물인데요. 초기비용이 좀 높긴 해도, 판매 단가가 괜찮아서 순수익은 기대 이상입니다.

항목 비용 (100평 기준) 비고
종자(씨마늘) 450,000원 10kg 기준
비료 및 자재 200,000원 토양개량 포함
병해 방제 150,000원 연 3회 기준
인건비 400,000원 정식~수확 전체
예상 수익 2,800,000원~3,200,000원 건조 후 납품가 기준

무안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한 농부님은 “씨마늘 값이 비싸서 매년 고민은 되지만, 판매할 땐 kg당 6천 원 이상 받으니 농사 끝나고 보면 결국 남는다”고 하시더라고요. 병해충 관리와 수확기 일손 확보만 잘 되면 손색 없는 고수익 작물이 분명합니다.

마늘사진

양파: 대량 재배가 가능해 단가 낮아도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작물

양파는 한마디로 ‘많이 심어야 돈이 되는’ 작물이에요. 단가는 낮지만 수확량이 많고, 기계화도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넓은 면적을 운영하는 농가에 특히 적합합니다.

전남 무안, 함평, 영광 등은 대표적인 양파 산지인데요, 보통 11월 파종~익년 5~6월 수확이라는 일정을 따릅니다. 보관성이 높아 수확 후 1~2개월 내 저장 판매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요.

항목 비용 (100평 기준) 비고
종묘 및 파종비 300,000원 묘 구입 기준
비료 및 자재 150,000원 퇴비 포함
병해충 방제 120,000원 봄철 집중 방제
인건비 350,000원 수확 및 운반
예상 수익 2,000,000원~2,500,000원 kg당 400~500원 기준

한 농가에서는 “작년 양파 값이 낮아 마음이 아팠는데, 양이 워낙 많다 보니 그래도 전체 수익은 마이너스가 아니었어요. 면적 넓게 확보하는 게 관건입니다.”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대량 재배에 자신 있는 농가라면 도전해볼 만한 구조예요.

대파: 재배는 어렵지 않지만 가격 등락 폭이 큰 작물

대파는 상추처럼 짧은 주기와 비교적 쉬운 재배 방식 덕분에 초보자도 많이 선택하는 작물 중 하나입니다. 전남에서도 광양, 순천, 장흥 등에서 꾸준히 많이 심고 있어요.

하지만 가격이 시기에 따라 크게 출렁이는 게 단점이에요. 성수기에는 단가가 좋아도, 공급이 몰리면 쉽게 폭락하기도 하죠. 그래도 단기 수익을 빠르게 회수하고 싶다면 유력한 후보입니다.

항목 비용 (100평 기준) 비고
모종 구입비 100,000원 봄철 이식 기준
비료 및 자재 120,000원 복합비료 포함
병해충 관리 80,000원 저온기 방제 포함
인건비 250,000원 수확, 묶기, 운반
예상 수익 1,500,000원~2,200,000원 kg당 1,000원 시세 기준

한 소규모 농부님은 “봄엔 가격 괜찮았는데, 장마 끝나고 갑자기 반토막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워낙 자주 수확이 가능하고 회전율이 좋아서 매출 회복도 빠릅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시세 변동을 주의하고,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정리: 전남 작물별 수익 비교

작물 총 비용 예상 수익 특징
마늘 1,200,000원 2,800,000원~3,200,000원 수익률 높음, 병해 관리 중요
양파 920,000원 2,000,000원~2,500,000원 대량 생산형, 기계화 유리
대파 550,000원 1,500,000원~2,200,000원 단기 수익, 시세 민감

마무리: 수익도 중요하지만, 내 스타일과 맞는 작물이 최고

어떤 작물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마늘은 정성과 초기비용이 들어가지만 수익이 확실하고, 양파는 넓은 면적과 기계화가 뒷받침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가능합니다. 대파는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단기작물로, 회전이 빠르고 비교적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죠.

지금 여러분의 여건, 일손, 자금, 성향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꾸준히 돌볼 수 있는 작물, 수확 후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신다면 그게 결국 최고의 선택이 될 거예요.

농사는 단순히 ‘무엇을 심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연속이 아닐까요? 오늘 이 비교가 여러분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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