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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식물시장 트렌드 (일본, 대만, 베트남)

by limgoons 2025.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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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식물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식물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대만, 베트남은 각기 다른 기후와 생활양식, 소비 성향을 바탕으로 식물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트렌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 세 나라의 식물시장 트렌드를 비교표와 함께 분석하며, 향후 아시아 식물 문화의 방향성을 조망합니다.

시골 풍경

일본: 정갈함과 전통의 균형

일본의 식물 트렌드는 오랜 시간 동안 이어진 분재 문화와 정원 문화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작고 정갈한 공간 속에서도 식물과 자연을 존중하는 태도가 일상에 녹아 있으며, 계절감 있는 식물 배치와 미니멀한 식물 인테리어가 주를 이룹니다. 일본에서는 이끼정원, 수경식물, 유리 플랜터, 벽걸이형 식물 아트 등 소형이면서도 정적인 분위기를 주는 식물들이 인기이며, 실용적인 수납과 배치를 중요시합니다. 또한 홈센터(카인즈, 도이츠 등)와 플랜트 전문샵이 결합된 복합 쇼핑몰이 많아 접근성과 선택폭이 뛰어납니다. 온라인 구매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고르고 상담하는 문화’가 강하며, 자주 다니는 단골 플로리스트를 통해 꾸준히 식물을 관리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대만: 라이프스타일 속 식물 일상화

대만은 최근 몇 년간 MZ세대를 중심으로 식물 문화가 급성장했습니다. 특히 도심 속 플랜테리어 카페, 식물 편집샵, 식물 리필 마켓 등 식물 관련 공간이 많아지며 식물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만 소비자들은 식물을 단순히 가꾸는 것이 아니라, 사진 찍고 공유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SNS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드 있는 감성 식물에 높은 선호를 보입니다. 무늬 몬스테라, 칼라데아, 안스리움 등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품종이 특히 인기입니다. 유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적절히 혼합된 구조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맞춤 식물 추천, 관리법 안내, 배송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유통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또한 식물 클래스나 플랜트 기반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소비도 활발합니다.

베트남: 실용성과 전통의 공존

베트남은 기후가 따뜻하고 습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열대 식물 재배가 가능합니다. 전통적으로는 집 주변에 정원이나 나무를 두는 문화가 있었고, 최근에는 도시화에 따라 실내외 모두에서 식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기정화, 방충, 미세먼지 차단 등의 기능성 식물에 대한 관심이 크며, 알로카시아, 아레카야자, 유칼립투스 등이 베트남 전역에서 사랑받는 대표 식물입니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물이 많아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계층에서 식물 소비가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유통은 대부분 전통시장, 거리 플랜트샵, 지역 농가에서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며, 점차 온라인 플랫폼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플랜테리어 전문샵이나 부띠끄 스타일의 소형 식물 카페도 등장하며,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를 중심으로 트렌디한 식물 소비도 함께 확산 중입니다.

비교표: 일본, 대만, 베트남 식물시장 특징

항목 일본 대만 베트남
소비 트렌드 미니멀, 정갈, 계절감 반영 감성 중심, SNS 공유형 실용 중심, 공기정화 기능 선호
인기 품종 이끼, 수경식물, 분재류 무늬몬스테라, 칼라데아, 감성 잎식물 아레카야자, 유칼립투스, 열대 관엽식물
유통 방식 오프라인 중심, 단골샵 문화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플랫폼 확산 전통시장 중심, 점진적 온라인 확대
공간 활용 방식 유리병, 벽걸이형, 소형 조화 중심 식물 카페, 편집샵, 원데이 클래스 가정 마당, 실외 테라스, 간이 정원
가격 및 접근성 비교적 고가, 디자인 중시 중가~고가, 트렌디 품종 인기 저가~중가, 현지 식물 위주, 접근성 뛰어남

일본, 대만, 베트남은 각각의 환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식물 소비 방식과 시장 구조에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식물이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흐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취향, 기능, 감성, 공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식물을 선택하고 활용하는 아시아의 트렌드는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물, 이제는 단순한 장식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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